남매 섬 여행
세상에서 가장 느린 달팽이 걸음으로
금오도 비렁길, 안도 상산둘레길을 걸었다.
부모님 이야기, 어릴때 자라던 고향동네, 이것저것 오만 이야기를 하면서
웃느라 눈가 주름이 더 생겼지 싶다.
동생이 몇번 시와 시조도 들려 주면서.....
' 십 년을 경영하여 초가삼간 지어내니
나 한 칸 달 한 칸 청풍 한 간 맡겨두고
강산은 들여놓을 곳 없으니 둘러놓고 보리라 ' - 송순 -
지금 우리가 즐기는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시조라 옮겨본다.
섬에는 특산품인 방풍나물이 지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