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진/자유

사람도 풍경이다

by 일계(一界) 2013. 4. 25.

 

 

 

새벽 1시 성당앞에서 출발이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세량지를 담을려고....

 

잠을 자기에는 어중간한 시간에

졸리는 눈을 감지 않을려고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TV 를 보다가....

결국 쇼파에서 졸았다.

 

세량지에 도착하니 3시 30분

벌써 많은 차들이 보인다.

어두컴컴한 길을 따라 못뚝에 다다르니

아니...이 한밤중에 웬 사람들이...

물가에 못뚝위에 일렬로 앉아 있고 또 서 있다.

 

해가 떠서 사진을 찍을려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나름 옷을  챙겨 입었건만

컵라면으로 추위를 달래도 보지만

사시나무 떨듯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고

앉을 곳이 없으니 다리도 아프고

아~~ 이건 결코 우아한 취미 생활이 아니야

 

그렇지만

연초록의 잎에 스며드는

황홀한 이른 아침의 햇살은

그 모든걸 잊게 한다.

그래서

 

난 행복하다 ㅎㅎ

'☆ 사진 > 자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포  (0) 2013.04.29
표정  (0) 2013.04.28
통도사  (0) 2013.04.24
일출  (0) 2013.04.20
프레임  (0) 201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