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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차마고도(동티벳)

은둔의 땅 야칭스 (亞靑寺)

by 일계(一界) 2017. 9. 25.



동티베트 지역인 중국 쓰촨성 간쯔짱족자치주 바이위현 고산지대에 조성된 티베트 닝마파 승려들의 수행처이다.

해발고도 3,900m의 황량한 고산지대 구릉에 들어선 야칭스는 티베트불교 종파 중 닝마파(붉은 가사와 모자를 착용하여 홍모파라고도 불림, 결혼이 허용되고 비구니의 수가 많은 것이 특징)에 속하는 승려들이 수행을 하는 불교 학원이다.

 이곳에는 비구니 약 7,000여 명과 비구 3,000여 명 등 1만여 명의 출가자들이 거주하며 수행하고 있는데,

비구니의 경우 절반 이상이 10~20대이다. 이들은 대개 1~3년간 수련을 한 후 고향으로 돌아간다.

야칭스는 비구와 비구니 거주지, 사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규모 쪽방촌 또는 난민촌을 연상케하는 비구니 거주지에는 3~4평 크기의 수많은 판자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이 거주지를 빙 둘러 야룽강()의 지류가 흐르기 때문에 마치 섬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리를 지나 강을 건너가면 비구니 거주지와는 달리 제법 구색을 갖추고 있는 비구의 거주지가 나온다.

외벽 전체가 마니차(불경을 새겨 넣고 돌릴 수 있게 만든 둥근 통)로 되어 있는 사원과 화려한 금빛 지붕의 사원을 비롯하여 거대한 불상도 조성되어 있다.

언덕 이곳저곳에는 한 사람이 가부좌를 틀 정도의 크기로 비닐천막과 판자로 만든 허름한 창고 같은 공간이 산재해 있는데

 이곳은 명상과 기도를 하는 개인 수련장소이다.

 매일 오전 언덕에서는 수많은 학승들이 불법을 듣고,

강가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아침 수행을 하며,

넓은 들판에서는 대법회가 열리기도 한다.

 강가와 언덕, 다리 등에는 오색의 타르초와 룽다(불경을 적어 놓은 깃발)가 펄럭이며 장관을 이룬다.

 티베트인들은 타르초와 룽다에 적힌 불경을 바람이 읽으면 그 바람을 맞은 사람은 불경을 읽은 것과 같다고 여긴다.
 이곳에서의 혹독한 수행을 승려들은 열악한 환경을 자부심과 긍지로 받아들인다.

 세상과 격리된 오지에 조성된 비구니의 성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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