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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풍경

안개속의 덕룡산

by 일계(一界) 2023. 4. 9.

처음 갔다.

함께  가자고 몇번이나 연락 왔지만 힘들어서 못간다고 거절하다가........

밤 11시 출발하여 강천산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산 입구에 도착하니 새벽 3시다

가랑비가 내린다.

잠시나마 눈 붙이고 잠들려고 하니 차가 2대 더 왔다.

메인포인트에는 3명이 정원이라며 서둘러 산행을 시작하니

전날 내린비로 산길은 도랑이 되어 물이 흐르고 가파른 길은 너덜지대로 길이 험하다.

젊은피로 먼저올라간 다른팀 2명이 삼각대를 세우고 대기중이다.

자욱한 안개속에서 봉우리 하나는 보이지도 않은 곰탕에 가랑비가 내린다.

전날 비바람에 진달래꽃은 거의 떨어지고 빗물을 머금은 꽃은 무게에 힘겨운듯 쳐져 있다.

춥고 잠이 쏟아진다.

8시가 지나도 안개는 걷힐 기미가 없어 하산하여

나주 맛집 곰탕과 수육으로 아점 먹고 핸드드립 커피로 쪽박의 아쉬움을 대신하다.

그래도 오랜만에 산행하니 기분은 좋다.

- 강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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