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브갓메일' 내 휴대혼 문자 수신음이다.
남편이 그 소리를 듣고 '사진 찍으러 가자고 문자온다'
남편은 눈치 9단이다. ㅋ
자욱한 안개로 금호강 건너 대구 시내가 보이지 않는다.
밥도 해야되고 준비된게 아무것도 없다.
늦게 일어난게 후회가 된다.
난 안개가 사라질까 마음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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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왕릉으로 서둘러 갔지만 10시가 지나 도착했다.
동네 어귀에는 안개가 자욱하더니만 솔 숲은 마알갛다.
춤을 추듯 꿈틀대는 소나무는 오랜 세월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친구랑 포인트를 몰라 여기저기서 그냥 셔터만 누른다.
처음 가본 흥덕왕릉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간식으로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
'사진하길 정말 잘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