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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커피향기

출사

by 일계(一界) 2012. 2. 11.

 

 

                                                                                                                             - 덕유산에서 -

덕유산 상고대가 좋다고 번개 출사

일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 3시 출발한단다.

전날 저녁 모임에서 마신 커피 탓인가 자는둥 마는둥하고

남편 잠 깨울까봐 조용조용 짐 챙겨 나섰다.

일행을 만나기로한 장소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차로 갈까 망설이다 걸어서 간다.

이른 새벽 아니 아직은 한밤중이다.

겨울 공기는 춥지 않고 상쾌하다.

 덕유산으로 가는 도중 눈발이 날린다.

조금 지나니 달도 보이고 별도 보인다.

거창에서 재를 넘는데 간밤에 내린 눈이 조금 쌓여 있다.

조심 조심.....

도착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였다.

스노모빌을 타고 설천봉에 도착하니 세찬 바람과 추위가 기다리고 있다.

스패치 아이젠 등등

완전 무장하여 렌턴들고 일출 포인터 중봉을 향해서 한걸음씩....

결국 일출 포인터까지 못가고 중간에서 일출을 보았다.

시린 손도 발도 얼굴을 할퀴는 세찬 바람도 상관없다.

파란 하늘과 하얀 설경 가지마다 하얗게 핀 상고대

환상적인  세상이다.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다.

그저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셔터를 누르고 또 눌렀다.

갑자기 주위 사람들이 생각난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보았으면 느끼고 즐겼으면

 같이 행복해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에 미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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