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옛날 일본에 안개의 성에 아름다운 여신 구노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구노를 토룡의 신에게 시집보내려고 했다.
토룡의 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구노는 결혼식 날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아버지와 토룡의 신은 사방으로 찾아 헤매다가 며칠 만에 구노를 발견하였다.
화가난 아버지는 구노를 한 포기 풀로 만들어 버렸다.
이듬해 이 풀에서는 구노와 같이 아름답고 가녀린 노란 꽃이 피어났다.
이 꽃이 바로 복수초였다고 한다. (설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