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진/자유

장막을 드리우고 ~~

by 일계(一界) 2012. 9. 15.

 

 

 

 

방해 받지 않는 날

눈을 뜨자마자 창밖을 살폈다.

어둠속에 안개가 뿌옇다.

비가 내린 흔적이 보인다.

손을 내밀었다.

뽀송하다.

친구에게 문자를 했다.

'북지장사 갈래?'

 

빗줄기가 차창을 두드린다.

무시하고 계속 달렸다.

비에 젖은 소나무숲은 말갛다.

우산 쓰고  그 숲을 걸었다.

마냥 좋기만 하다.

 

차 안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신다.

빗방울이 우리의 오붓한 공간을 만들어 준다.

달려와준 친구가 고맙다.

 

'☆ 사진 > 자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바가 지나간 후  (0) 2012.09.18
흥덕왕릉  (0) 2012.09.17
흑백  (0) 2012.09.14
따라와 ~~  (0) 2012.09.10
배추밭 소경  (0) 201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