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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제목 쓰세요 이쁜글 좋은글 여기에 이쁘게 이쁘게 쓰세요 |
남편 모임이 있어
아침 일찍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여
포항으로 고고씽
우거진 숲길을 싱그런 물소리 들으며등산도 하고
내려오는길에
옷 적셔 가며 몸도 담그고 발도 담그고
시원한 하루를 보내고.....
저녁시간 식당에서
싱싱한 회와 황금비율을 자랑하며 마신 쏘맥에
얼큰한 취기를 빌미삼아 헤어지기 아쉬운지
100% 전원 참석이란 미명아래
산마루에 위치한 주차장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빙둘러 앉아 손뼉치며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가
초등학교때 부르던 학교종이, 산토기, 옹달샘 ...
남자분들 군대에서 불렀다던 개사한 재미있는 노래
요즘 유행하는 대중가요....
남편의 40년지기 친구들과 마눌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부서지는 웃음소리
아무도 방해받지 않은 그 곳에서
우리들의 한 여름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 남편 고딩친구 모임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