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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커피향기

가을

by 일계(一界) 2012. 9. 24.

 

                                                                                                                               - 봉무공원에서 -

 

 네가 있어 좋은 가을
                          포춘 유영종

내게 말했지!
그 무성한 여름이
하나씩 둘씩 쇠락하기에
외롭고 허전하다고

모두가 그렇게 말해도
난 네가 있어 좋기만 해

네가 있는 것은 나를 위한
결실의 충만을 맞기 위한 것
이별이나 상실은
떠나는 낙엽이 다 가져가고
영혼의 정갈한 맑음을 겸손으로
우리에게 남겨주는 선물이기에 좋아

높고 푸른
하늘가에 우리 마음껏 펼쳐
기쁨과 낭만으로 그대 이름 적으며
사랑한다는 말도 옆에 적어놓고

널 바라는 사랑이 있어
가을엔 네가 있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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