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커피향기 봄이오면 나는 by 일계(一界) 2012. 3. 17. - 발산리 노루귀 - 봄이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 올리는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조용히 깨어나고 싶다.봄이 오면 나는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봄이 오면 나는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너무 걱정하지 말고더욱 기쁘고 명랑하게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봄이 오면 나는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잘 보이게 하고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이해인님 글-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프레임 안에서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 일상 > 커피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바람 (0) 2012.03.28 커피처럼 그리운~~ (0) 2012.03.23 꽃 (0) 2012.03.09 커피향기 (0) 2012.03.04 3월~~ (0) 2012.03.01 관련글 봄바람 커피처럼 그리운~~ 꽃 커피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