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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커피향기

비오는 날에 나는

by 일계(一界) 2012. 6. 30.

 

                                                                                                                                               - 경주 산림환경 연구원에서 -


비 오는 날에
나는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방울방울 빗방울처럼
아련한 사랑이 되고 싶다.
 
비 오는 날에
나는 꽃잎이 되고 싶다.
아름다운 향기 흩날리며
고요히 흔들리고 싶다.
 
비 오는 날에
나는 바람이 되고 싶다.
내 님 계신 곳으로 훨훨
아득히 날아가고 싶다.
 
비 오는 날에 나는
한 편의 시가 되고 싶다.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을 안겨 드리고 싶다.
 
비 오는 날에 우리는 무엇이 되고 싶다.
촉촉히 젖어드는 저 비처럼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고결한 사랑이 되고 싶다...

- 좋은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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