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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41

시월에 ↓ - 한티성지에서 - 시간의 선물 - 이해인 - 내가 살아 있기에 새롭게 만나는 시간의 얼굴 오늘도 나와 함께 일어나 초록빛 새옷을 입고 활짝 웃고 있네요 하루를 시작하며 세수하는 나의 얼굴 위에도 아침 인사를 나누는 식구들의 목소리에도 길을 나서는 나의 신발위에도 시간은 가만히 .. 2012. 10. 1.
가을 ↓ - 봉무공원에서 - 네가 있어 좋은 가을 포춘 유영종 내게 말했지! 그 무성한 여름이 하나씩 둘씩 쇠락하기에 외롭고 허전하다고 모두가 그렇게 말해도 난 네가 있어 좋기만 해 네가 있는 것은 나를 위한 결실의 충만을 맞기 위한 것 이별이나 상실은 떠나는 낙엽이 다 가져가고 영혼의 .. 2012. 9. 24.
꽃편지 - 봉무공원에서 - 꽃편지 / 이해인 해마다 너의 편지는 꽃으로 말을 건네는 꽃편지 봄에는 진달래 여름엔 장미 가을엔 코스모스 철 따라 꽃잎을 붙여 내게 보내 온 네 편지를 읽으면 네 고운 마음과 함께 글씨도 꽃으로 피어났지 네 얼굴 네 목소리 꽃 위에서 흔들리고 네가 보고 싶은 나는.. 2012. 9. 16.
... - 봉무공원에서 - 가을 밤의 커피 / 용혜원 귀뚜라미 소리 유난히 들리는 가을날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인생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고독한 시간에 벗해 주는 한 잔의 커피 우리들의 삶이란 언제나 동반자가 필요하다 쓰고 단맛이 어우러지는 동반자가 필요하다 쓰기만 하면 무슨 재미가 있.. 2012. 9. 15.
가을비 ↓ 가을비 / 도종환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2012. 9. 14.
9월에 - 경주 반월성에서 - 코스모스 길을 따라 / 용혜원 길가에 그리움 따라 피어난 코스모스는 한 송이 한 송이 모두 다 그대의 얼굴입니다 내 마음속엔 영화관이 하나 있나 봅니다 가끔씩 가끔씩 보고픈 모습들을 비춰주곤 합니다 바쁠 때나 분주할 때는 생각할 겨를도 없더니 계절이 바뀔 때.. 2012. 9. 1.
첫번째~~ - 상주에서 - 함께 모여서 새벽 4시 출발이다.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가는 도중에 비는 더 많이 내린다. 두번째 가는 길이지만 내겐 언제나 처음인듯 낮설다. 새벽길을 달려 목적지 가까이 작은 재를 넘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잘하면 안개낀 솔숲을 만날것 같은 기대에 설렌다. 도착하.. 2012. 8. 27.
동심 여기에 제목 쓰세요 이쁜글 좋은글 여기에 이쁘게 이쁘게 쓰세요 남편 모임이 있어 아침 일찍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여 포항으로 고고씽 우거진 숲길을 싱그런 물소리 들으며등산도 하고 내려오는길에 옷 적셔 가며 몸도 담그고 발도 담그고 시원한 하루를 보내고..... 저녁시간 식당에.. 2012. 8. 17.
휴가 남편은 바쁘다 3박 4일 시간 내기가 어렵다. 또 혼자 떠난다. 이번에는 친정엄마와 함께 동생가족 휴가에 동참 강원도에서 더위에 추위를 느끼며 시원하게 ..... 2012. 8. 8.
기다림 ... - 포항 불빛축제 에서 - 나는 한낮 불볕 더위에 까맣게 타 버리고 빈 껍데기만 서 있다. 밤 아홉시를 기다리며..... 2012. 7. 30.
8월에 꿈꾸는 ~~ - 삼가헌 정원에서 - 8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여름 하늘은 알 수 없어라 지나는 소나기를 피할 길 없어 거리의 비가 되었을 때 그 하나의 우산이 간절할 때가 있지 여름 해는 길기도 길어라 종일 걸어도 저녁이 멀기만 할 때 그 하나의 그늘이 그리울 때가 있지 날은 덥고 이 하루가 버거.. 2012. 7. 26.
어떤날 어떤 날 / 용혜원 손을 흔들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몹시도 보고픈 날이 있습니다. 모두 다 만나 실컷 떠들어대고 마음껏 웃어도 보고 마음껏 소리치며 노래도 부르고픈 날이 있습니다 하루 온종일 돌아다니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영화, 연극, 음악감상과 쇼핑을 마음.. 2012. 7. 20.
새 친구 - 증도 태평 염전에서 - 우리집 컴퓨터 새로 샀다. 그동안 적잖이 속도 썩였는데 .... 5년 넘게 사용했으니 컴퓨터 나이로 따지면 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라고나 할까 밀려 날법도 하다. 사진을 찍고 또 인화 대신 컴퓨터에 올려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약간의 포토샵 작업도 하면서 느린 속도.. 2012. 7. 17.
바람 바람 / 용혜원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제 마음껏 흔들어 놓는다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꼭 붙들고 떠나 보내고 싶지 않아도 뒤돌아보지도 않고 떠나가고 만다 불어올 때는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데 지나가고 나면 홀로 남는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더라도 바람이 어느 곳으로 떠나.. 2012. 7. 13.
능소화 - 군위 돌담마을에서 - 기다림 / 용혜원 삶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기다림이 있네. 우리네 삶은 시작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위로 받고 기다려 달라는 부탁을 하고 살아가네. 봄을 기다림이 꽃으로 피어나고 가을을 기다림이 탐스러운 열매로 익어가듯 삶의 계절은 기다림은 고통, 멋,.. 2012.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