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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커피향기117

... - 부석사에서 - 버리지 못한 그리움 / 이혜경 멈추지 않고 흐르는 눈물 아픔에 묻고 나뭇잎새에 담은 넋두리는 오늘따라 푸념이 되었다 산야에 울긋불긋한 단풍은 계절 따라 피고 지더니 앙상한 가지만 남아 저물어가고 있다 가버리는것이 슬퍼 울고 울어도 버리지 못하는 욕심 덜어내지 .. 2012. 11. 5.
11월이다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엔터-풀잎9; src:url(http://user.chol.com/~eyeswind/swf1/enter-pulip9.ewf) };body,table,tr,td,select,input,div,form,textarea,font{font-family:엔터-풀잎9; font-size=9pt; }    가을 보내기 / 동목 지소영 떨리는 가지 끝에서 별리의 혼란오후 먹구름이 잠식하고 필연의 언어 둘둘 말아도 포로된 몸은 충혈된다침묵으로 탈출할.. 2012. 11. 2.
아침에 - 태백가는 길에 - 가을 이야기 / 용혜원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 우리들이 미처 나누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탄성을 질러도 좋을 우리들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는 설레임이 있었습.. 2012. 10. 29.
가을 여행 ↓ - 부석사 오르는 길에 - 시월에 눈이 시리도록 좋은 계절에 구와우 자작나무 보러 가자고 강원도 단풍 보러 가자고 친구와 떠나기로 한 가을여행 하마터면 또 놓칠뻔 했다. 세명이 되었다가 둘이서 떠난 여행 간식 보따리 펼쳐 놓고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기도 하고 낙엽을 밟으며 천천.. 2012. 10. 28.
가을 가을속으로 빠져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1박 2일 떠납니다. 2012. 10. 23.
... - 금호강 둔치에서 - 가을이 가네 / 용혜원 가을이 가네 빛 고운 낙엽들이 늘어놓은 세상 푸념을 다 듣지 못했는데 발뒤꿈치 들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내 가슴에 찾아온 고독을 잔주름 가득한 벗을 만나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함께 나누려는데 가을이 가네 가을이 .. 2012. 10. 14.
잡은 손 네가 넘어지지 않을 동안만 나의 손을 내어 주마 2012. 10. 13.
추석 추석.. 안동. 남선면 우리 친정의 추석은 그야말로 거대한 명절이었다. 안동의 작은 가문의 종가. 엄마는 늘 추석준비를 문종이 바르는 일로 시작하셨다. 격자문을 다 떼네 물을 발라 묵은 문종이를 떼내는 일로 시작해 풀을 쑤고, 새 문종이를 발라 손잡이 부분에 국화꽃 장식을 하고 볕.. 2012. 10. 9.
시월에 ↓ - 한티성지에서 - 시간의 선물 - 이해인 - 내가 살아 있기에 새롭게 만나는 시간의 얼굴 오늘도 나와 함께 일어나 초록빛 새옷을 입고 활짝 웃고 있네요 하루를 시작하며 세수하는 나의 얼굴 위에도 아침 인사를 나누는 식구들의 목소리에도 길을 나서는 나의 신발위에도 시간은 가만히 .. 2012. 10. 1.
가을 ↓ - 봉무공원에서 - 네가 있어 좋은 가을 포춘 유영종 내게 말했지! 그 무성한 여름이 하나씩 둘씩 쇠락하기에 외롭고 허전하다고 모두가 그렇게 말해도 난 네가 있어 좋기만 해 네가 있는 것은 나를 위한 결실의 충만을 맞기 위한 것 이별이나 상실은 떠나는 낙엽이 다 가져가고 영혼의 .. 2012. 9. 24.
꽃편지 - 봉무공원에서 - 꽃편지 / 이해인 해마다 너의 편지는 꽃으로 말을 건네는 꽃편지 봄에는 진달래 여름엔 장미 가을엔 코스모스 철 따라 꽃잎을 붙여 내게 보내 온 네 편지를 읽으면 네 고운 마음과 함께 글씨도 꽃으로 피어났지 네 얼굴 네 목소리 꽃 위에서 흔들리고 네가 보고 싶은 나는.. 2012. 9. 16.
... - 봉무공원에서 - 가을 밤의 커피 / 용혜원 귀뚜라미 소리 유난히 들리는 가을날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인생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고독한 시간에 벗해 주는 한 잔의 커피 우리들의 삶이란 언제나 동반자가 필요하다 쓰고 단맛이 어우러지는 동반자가 필요하다 쓰기만 하면 무슨 재미가 있.. 2012. 9. 15.
가을비 ↓ 가을비 / 도종환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2012. 9. 14.
9월에 - 경주 반월성에서 - 코스모스 길을 따라 / 용혜원 길가에 그리움 따라 피어난 코스모스는 한 송이 한 송이 모두 다 그대의 얼굴입니다 내 마음속엔 영화관이 하나 있나 봅니다 가끔씩 가끔씩 보고픈 모습들을 비춰주곤 합니다 바쁠 때나 분주할 때는 생각할 겨를도 없더니 계절이 바뀔 때.. 2012. 9. 1.
첫번째~~ - 상주에서 - 함께 모여서 새벽 4시 출발이다.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가는 도중에 비는 더 많이 내린다. 두번째 가는 길이지만 내겐 언제나 처음인듯 낮설다. 새벽길을 달려 목적지 가까이 작은 재를 넘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잘하면 안개낀 솔숲을 만날것 같은 기대에 설렌다. 도착하.. 2012. 8. 27.